<시놉시스>

자취방에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정환. 지혜가 딴지를 걸며 방해한다. 신경이 쓰이지만 무시하는 정환. 점점 예민해진다. 엄마의 연락을 계속 무시하다가 새벽에 지혜 몰래 연락한다. 연락을 끝내자 다시 말을 거는 지혜. 짜증이 최고조로 치닫자 참지 못한 정환이 지혜를 소금으로 공격한다. 그 과정에서 지혜가 임신한 귀신임을 알게 된다.

지혜가 남편에게 버림받은 처지를 말하며 도움을 청한다. 귀신이 제 몸에 빙의하는 것이 꺼려지는 정환이지만, 지혜의 아이가 자기와 비슷한 처지임을 알고 끝끝내 수락한다.

빙의되고 임산부의 생활을 체험하며 괴로운 하루하루를 보낸다. 하지만 지혜와 교류하며 지혜를 엄마와 겹쳐보게 되며 가족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진다. 싫기만하던 산모체험도 적극적으로 임한다.

출산을 하고 정환은 괴로운 시간을 보낸다. 출산 후 진이 빠져 지혜와 인사도 못 하고 잠든다.

다음날 아침 혼자 눈을 뜬 정환. 집안을 돌아다니며 지혜와의 추억을 되집어 본다. 엄마와 마주할 용기가 생긴 정환은 엄마에게 전화를 거는 것으로 이야기가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