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울대학교 영화동아리 얄라셩에서 제작하는 단편영화 <인어人語>의 주연 여배우(정희 역), 남배우(호진 역) 두 배역을 찾습니다.
[장르] 드라마
[기획의도]
모든 인간에겐 자신을 증명해주는 것을 쉽사리 놓지 못하는 고집이 있다. 그걸 놓으면 자신도 버려지는 것만 같아서다. 시인에겐 언어가 고집일지도 모른다. 순간성에 기인하는 시는 정체 되지 않지만, 인간은 글에 얽매인다. 언어에 제 목을 옭아맨 시인이 말을 잃게 되었을 때를 보고자 한다. 시작詩作을 포기해야만 할 때, 어떤 새로운 시작을 택할지를 보고자 한다.
[시놉시스]
뜬 적도 없이 한물 간 기성 시인 정희는 시를 글 대신 말로 쓴다. 시를 줄줄이 읊으면 그걸 문하생이 타자로 받아 적는다. 국내 유일, 시가의 전통을 잇는다는 자부심에 도취해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날 정희는 억- 하고 말을 잃었다. 유일한 정체성이 사라진 지금, 정희는 목소리를, 어쩌면 스스로를 되찾으려 말버둥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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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설정]
- 정희 (40대-60대 여성)
말로 시를 쓰는, 변변찮은 기성 시인이다. 시가 본래 음성언어라는 전통을 따르는 자신을 무척이나 뿌듯해한다. 그게 유일한 정체성이자 내세울 거리라는 걸 알기 때문이다. 권위적이다가도 그게 빼앗기거나 위협받을 땐 한없이 수그러든다. ‘시인’하면 떠오르는 인상이면서, 특유의 예민한 표정때문에 신경질적으로 보인다.
- 호진(20대 초반 남성)
어리바리한 신입 문하생이다. 문단계를 잘 몰라서 정희가 뜬적도 없이 이미 한물 가버린 시인이란 소식도 모른다. 갑자기 핫해진 정희의 작품에 신이 나고, 갑자기 말을 잃은 정희에 당황했을 뿐이다. 마냥 해맑고 어딘가 어벙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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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안내]
정희, 호진 모두 2월 14일-15일 2회차
- 페이: 기타비용 포함하여 회차당 10만원, 식사는 현장 제공
- 본 촬영 전 2회 이상 미팅과 대본 리딩 예정. 대면/비대면 병행.
[지원 양식]
<인어人語>의 오디션은 1차 프로필 및 연기 영상 심사, 2차 대면 오디션(방역 지침 준수)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1차 프로필 모집 기간: 01/09(일) ~ 01/14(금) 자정
오디션 대상자 공지: 01/19(수) 오후 18:00 이전, 해당자에게 문자로 공지
2차 오디션: 01/22(토) ~ 01/23(일)
1월 14일(금) 자정까지, 메일 제목은 “성함/나이/지원역할”로 적어주시고,
notgodownthedrain@gmail.com로 키, 몸무게가 포함된 프로필과 간단한 연기 영상을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메일 검토 후 01월 19일(수)까지 오디션을 함께할 배우님께 시나리오와 함께 연락드리겠습니다.
지원 시에,
정희 역: 예민함이 돋보이거나 심리적으로 답답함이 고조되어가는 연기
호진 역: 어벙하거나 천진난만함이 돋보이는 연기
위 항목이 돋보이는 것을 위주로 보내주시면 지원자 선별 과정에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기타의 문의사항은 기재된 연락처(010-5520-3135)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1/12 오후 11:55 기준 담당자 및 연락처가 수정되었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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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한 정보를 얻고 신뢰할만 하다는 판단이 될때만 지원하시기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