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히 흥미있던 분야 없이 대학을 진학하기 위해 연기를 시작했지만 시원한 감정표현을 다양하게 할 수 있어 진지하게 연기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뮤지컬 제작과 연출에 더 관심이 생겨 미국유학을 떠났고 ‘연극치료’를 알게 되어 새로운 방향을 찾고자 심리적 문제를 가진 사람들과 그 사람들을 위한 연극, 뮤지컬 작업을 많이 하였습니다. 7년간의 유학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한국에서 시작한 일은 IT 회사 해외마케팅이었는데, 전혀 다른 분야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대학교에서 ‘창의적 드라마와 놀이‘라는 강의도 하며 연기와 심리치료 그리고 사람들에게 새로운 내적발견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어느 덧 아이 셋, 40대 문턱에서 작지만 연기기회가 생겼고, 제게 가장 즐겁고 행복했던 연기에 다시 용기내어 도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