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대학교 2학년 워크샵 <운명>에서 여자 무당역할의 배우를 구합니다. 촬영은 11월 27,28,29일 중 하루입니다.
시나리오 내에서의 분량은 2씬 내외입니다. 대사의 길이도 길지 않지만 씬 내에서 중요한 역할이라 임팩트 있는 강렬한 배우였으면 좋겠습니다.
부산 내에서 촬영 예정이라 부산에 거주하시는 분을 선호합니다. 지원하고자 하는 분은 연기영상이나 소개 ppt 이메일로 보내주시면 감사합니다!
<기획의도>
무속인의 삶을 원하지 않지만 운명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무당이 되어야 하는 사람의 이야기를 적어보고 싶었다. 모든 사람은 주체적으로 삶을 살아갈 권리가 있는데 신이 점지해준 운명으로 인해 원하지 않지만 늘 신을 모시고, 낯선 사람의 점사를 봐주고, 귀신을 내쫓는 일을 업으로 삼고 살아야 한다면 그들에게 주체적인 삶이란 어디에 있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신을 위해서 자신을 희생해야 하는 그 상황이 모순적이고 이기적이다. 보이지 않는 존재로 인해 고통과 괴로움을 느끼고 자신이 누리던 평범한 일상을 포기해야 하는 상실감과 모든 사람의 운명은 이미 정해져 있기 때문에 운명을 거부하려 아무리 노력해도 운명은 바꿀 수 없다는 것을 나타내고 싶었다.
무당역
한 마을에서 오래 거주하고 있는 무당이다. 마을 구석진 곳에서 홀로 신을 모시며 살아가지만 마을 돌아가는 사정은 다 알고있다. 딱 보았을때 인상이 무서워보이지는 않지만 사람을 꿰뚫는 눈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