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졸업작품 "크레인 끝에 걸리는 것"에서 남자 배우님을 모집합니다.
기획의도
다시 불안에 사로잡혔다. 치열하게 위안을 얻고 구원받기 위해서 발버둥 친다.
시놉시스
늦은 밤, 선우는 여장을 하고 거리에 나선다. 화장실에서 화장을 고치던 선우는 직장 동료 해나와 마주친다. 선우는 숨겨진 욕망을 들켜버렸다는 불안감에 사로잡힌다. 화장실에서 나온 선우는 밝은 빛에 이끌려 뽑기 방에 들어간다. 뽑기 방의 인형들은 선우의 마음과 달리 잘 뽑히지 않는다. 선우는 그럴수록 인형뽑기에 광적으로 집착하기 시작한다. 천원의 돈을 넣고 뽑기 기계에서 음악이 울려 퍼진다. 카운트가 시작되자, 선우는 뽑기 기계 안에 갇혀 있는 자기 자신의 모습과 마주한다.
인물
선우(남성, 30세) : 평범한 회사원인 선우는 크로스드레서(여장남자)이다. 주말 밤마다 여장을 하고 거리를 산책하는 것이 취미이다. 선우가 이러한 취미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주변 지인들은 아무도 모른다. 선우는 여자가 되고 싶은 생각이 없다. 단지 잠시만이라도 예쁜 옷을 입고 아름다워지고 싶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