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모집하는 분들, 꼭 읽어주세요.

싸미배우다 2014.07.21 20:24:57 제작: 배우 작품 제목: 배우도 사람이다 감독: 배우 극중배역: 배우 촬영기간: . 출연료: 단 돈 얼마라도! 모집인원: 모집성별: 남자, 여자 담당자: . 전화번호: 000-0000-0000 이메일: 000000@0000 모집 마감일: 2014-12-31

우선, 배우를 자신의 부하직원 혹은 하인 쯤으로 생각하는 일부 제작,감독님들께 말씀드립니다.

 

배역을 따내기위해 애쓰는 배우들을 우습게 보는 사람들이 간혹 있는 것 같아서 매우 기분이 나쁩니다.

본인이 얼마나 잘났기에 그러는 것인지, 본인이 천재감독 쯤 되는 것인지..

 

그리고 종종 올라오는 모집글중에는 무페이로 구인들 하시죠? 

대부분의 배우들은 아르바이트도하며 촬영이 잡히고 출연하기위해 노력중입니다.

차비, 식사.. 단 돈 1만원도 정말 중요한 배우들이 많습니다.

 

최근에 본 글 중에서,

"페이를 꼭 달라는 분이 계신데 단편영화는 제작환경이 좋지않으니 줄 수 없다.

돈 필요없는 분들만 지원해달라''

.. 어이가 없습니다.

 

그리고 배우를 구하는 말투가,

'뭘 이해하는 자.. 노출에 반박하지 않고 순응할 자..'

하인 고릅니까? 어이가 없습니다.

 

본인의 작품을 더 좋게 만들고 싶다면

배우들을 최소한이라도 배려하고 대우해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단돈 얼마라도 배우에게 페이를 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제작환경이 어려우면 어려운만큼 본인이 밥 사먹을것에서 줄이고, 커피마실 것에서 줄이면

배우에게 1만원 주는게 안될까요? 그건 마음가짐의 문제라고 봅니다.

 

정말 좋은 제작자,감독님들도 많은데

본인이 먹이사슬의 최상위계층인듯 행동하는 일부 거지같은 것들 때문에 글 올립니다.

 

배우를 인격적으로 무시하지 말고,

감독,제작팀이 상위계층이라는 썪어빠진 생각 버리세요.

 

일부 몰지각한 것들에게 쓰는 글인 점 알아주시고,

물론 아직은 좋은분들이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무명이라고 무시하지 마시고, 본인보다 어리다고 무시하지 마시고,

배우를 배우답게 대해주시면 조금 더 좋은 작품이 만들어 지지 않을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