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금붕어 방생 작전
주제 : 잠수이별. 잠수를 한 사람은 상대방이지만 잠수 이별을 당한 사람이 잠수를 한 것처럼 숨이 막히는 듯한 답답함을 느껴야 하는 아이러니.
기획의도 : 잠수 이별은 사람을 가장 미치게 만드는 이별방식이다. 세상에서 가장 가까웠던 사람에 한 순간에 연기처럼 증발해 버리듯 사라진다. 죽었는지 살았는지 그 여부조차 알지 못한다. 잠수 이별을 당한 사람은 영문도 모른 채 가장 가까웠던 사람을 준비도 없이 한 순간에 잃는다. 잠수 이별을 당한 사람의 답답한 심정을 어항 속에 갇혀 있는 금붕어에 비유하여 연출해 보고자 한다. 또한 이별을 고해야만 이 답답함에서 빠져나올 수 있음을 표현하고자 한다.
로그라인 : 수영은 이도와 꿈결 같은 순간을 보내지만 그 다음날 이도는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다. 수영은 갑자기 연락이 끊겨버린 이도를 걱정하여 그를 찾고자 하지만 설상가상으로 현관문을 가로 막는 엄청난 생수 더미 때문에 집에 갇혀 버린다. 감옥 같은 집 속에서 수영의 이도에 대한 불안과 걱정, 답답함은 점점 고조된다.
인물 :
- 수영(여, 28) : 연인인 이도를 따라 연고도 없는 외딴 지역에 자취 중인 프리랜서. 곁에 이도가 있지만 이도가 바쁘면 혼자 남기에 외로움을 많이 탄다. 이 곳에서 의지할 곳은 오직 이도 뿐이기에 약간의 집착이 보인다.
- 이도(남, 28) : 먼 곳으로 직장을 다니는 자신을 위해 외딴 곳으로 따라온 수영에게 고마움을 느끼며 최대한 수영에게 맞춰주려고 한다. 하지만 일이 바빠지며 생긴 수영의 외로움은 이도에게 책임감으로 다가오고 점점 사랑보다 부담감이 커져 수영과의 관계를 회피해 버린다.
연기영상은 vimeo 나 유튜브 같은 링크 형식으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수영 - 연약하고 여리한. 조금은 날카로운 이미지 선호합니다.
이도 - 순한 두부상 선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