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컷 영화 10대-30대 여배우 구합니다

mienscene 2008.03.04 10:09:51 제작: 작품 제목: 감독: 극중배역: 촬영기간: 출연료: 모집인원: 모집성별: 담당자: 전화번호: 이메일: 모집 마감일:
안녕하세요,
저희는 학생은 아니지만 공부하는 사람들로. 5컷 영화를 만들 예정입니다.
옴니버스 형식으로 하여 3편의 5컷 영화를 만들 계획이고,
그 3편의 영화에 출연하실 10대-30대 여배우 한 분을 찾습니다.

물론 3편의 연출자 및 기획의도와 영화의 성격은 모두 다르나,
한 분이 다층적 이미지를 연기하실 수도 있다는 판단 아래
세 영화의 대략적 내용을 아래에 올립니다.
(3편 중 한 편이나 두 편만을 지원하셔도 됩니다.
각 연출자가 원하는 이미지에 더 적합하신 분이라면, 각각 다른 분과 작업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5컷 영화라 아주 소규모의 작업이며 연출자를 포함한 4명의 스텝으로 구성되어
작은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할 예정입니다.

촬영 날짜는 3월 셋째주를 중심으로 월(3/10),화(11), 금(14) 3일을 계획하고 있으나,
필요하다면 다시 조절할 생각이구요,
촬영은 실내/실외씬 모두 있으며 모두 낮 촬영입니다.

저희 여건상 소정의 교통비와 간단한 음식 정도만 제공해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영화 내용을 보시고 즐거운 마음으로 같이 작업하실 의향이 있으시다면
u_cine@naver.com(유미정)으로 사진 2장과 간단한 소개를 보내주신 후, 011 9718 0731로 문자 주시기 바랍니다.
좋은 분 만나길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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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제) 한낮의 동물원 : 바람에게 쫓기다

-기획의도

쫓는 사람과 쫓기는 사람의 관계를 카메라와 대상으로 바꾼다면 어떤 효과를 불러일으킬까.
일반적으로 시점샷은 그 시점의 주체를 보여줘야 정석(?)인데 그 주체를 보여주지 않고 바람이라 설정한 후,
그 바람을 쫓는 자로 설정하여 쫓기는 대상과의 관계에서 오는 긴장감을 화면에 담아보고 싶다.


-주제

... 카메라와 대상 사이의 긴장감을 바람과 그녀 사이의 추격전으로 치환해 보기?


-줄거리

한낮.

화사한 원피스를 입은 여자가 뛰기 시작한다.
그녀의 움직이는 발을 따라 바람도 뛰기 시작한다.
도망가는 그녀와 쫓아가는 바람과의 거리가 가까워졌다가 멀어지고,
목적한 어느 곳에선가 헉헉대며 멈춰서는 그녀, 그리고 한 발짝 늦게 멈춰 서 역시 헉헉거리는 바람.
돌아서며 미소 짓는 여자 뒤로 한낮의 동물원, 거대한 코끼리 우리가 서 있다.


-등장인물

여자 - 10대 - 30대. 화사한 원피스에 운동화를 신어 밝고 가벼운 느낌.




2. (가제) 껍질 속의 기억

-기획의도

잊기 힘든 기억들은 하루하루 연소해 가는 시간 속에서도 여전히 타지 못한 모습그대로 내면에 각인되어 있다.
또는 더 이상 연소되기 힘든 검은 재처럼 의식의 기도를 막고 있는 것도 같다.
무의식에서조차 쫓아내기 어려운 끊임없이 되풀이 되는 힘겨운 기억의 속성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고 싶다.


-줄거리

젖은 땅위에 죽어 있는 듯 누워있는 한 여자.
갑자기 눈을 번쩍 뜨고 주변을 훑어본다.
그러다 손에 들린 검은 실이 누군가에 의해 잡아당겨 지고 있음을 발견한다.

여자는 잡아당겨지는 쪽으로 따라간다. 실은 불에 탄 집 안으로 연결되어 있다.
집은 탄지 얼마 안 된 듯 여전히 불 탄 직후의 거뭇한 모습 그대로이다.
(슬레이트가 녹아내린 구멍 뚫린 지붕 위로는 새파란 하늘이 보인다.)

여자는 실이 연결된 잿더미 속 여기저기를 뒤적인다.
무언가를 집어드는 여자. 사진인듯 하다.
그녀는 젖은 신발을 주어서 들여다보기도 하고 살이 부러진 우산을 들어보기도 한다.
그러다 잿더미 속에서 무언가를 줍는데…

터진 옆구리에 바느질을 하다만 인형이 있다.

암전

젖은 땅위에 죽어 있는 듯 누워있는 한 여자. 갑자기 눈을 번쩍 뜨고 주변을 훑어본다.
손에 들려있는 검은 실.

-등장인물

여자 - 10대- 30대. 수수하고 평범한 외모에 약간은 우울한 이미지를 가진 인물




3. 건망증

-기획의도

5컷으로 완결된 이야기를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간단하게 찍을 수 있는 반전이 있는 영상을 생각했다.
웃길지 까진 몰라도 보는 사람들이 어, 그게 아니었네 이럴 수 있는 정도의 영상.


-줄거리

지저분한 집안. 츄리닝 차림에 머리를 대충 묶은 여자 한 명이 뿔테 안경을 끼고 뭔가를 찾고 있다. 눈이 나빠 보여야 한다. 이불도 들쳐봤다 서랍도 열어봤다 화장대도 봤다 집안 이곳저곳을 뒤지는 여자. 화장실 안에 들어가서도 무언갈 찾다가 거울을 보게 되는 여자. 의식하지 않은 상태에서 자기의 얼굴과 마주한 여자. 머쓱해하는 듯 또 이거 뭐야? 하는 듯 거울을 보다가 뿔테 안경에 천천히 손이 간다. 안경을 고쳐 쓰고 다시 물건을 찾기 시작하는 여자.


-등장인물

여자 - 10대-30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