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너고 나는 나다>
5분~10분 내의 단편영화
장소: 명지대학교 자연캠퍼스 (경기도 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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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지망생 수연은 고속버스 안에서 코피가 나는데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 상황을 자신의 이야기로 쓰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스친다.
주제 의식 : 인간 이기주의
우리 곁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지만, 그 중 타인을 위해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 우리 일상에서 일어나는 불편한 이기적인 모습을 꼬집어주고 싶었다.
극 중 수연에게는 두 가지 상황이 존재한다.
자신이 글을 써야 하는데 소재 찾기가 쉽지 않은, 계속해서 마음에 안 드는 글이 나오는 상황 -> 자신이 글을 써야 할 소재, 영감이 필요
도착이 반이나 남은 버스 안에서 수연은 ‘코피’라는 갈등이 생기지만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 상황 -> 인간 이기주의를 대표적으로 표현한 ‘희정’
시놉시스
작가지망생인 수연(23)이 고속버스 대합실에서 원고를 들고 앉아있다. 수연은 원고를 계속해서 보았다가 손에 내려놓기를 반복하고는 한숨을 내쉰다.
꽉 찬 고속버스 안에서 수연은 큰 가방을 안고 고민에 잠긴다. 그러다 도착지까지 반쯤 도착했을 때, 수연은 코피가 난다. 수연은 바로 고개를 젖히고 옆에 있는 가방을 뒤적인다. 하지만, 휴지가 없자 좌석에 가득 앉아 있는 사람들을 살짝 눈치를 보면서 둘러본다. 수연은 복도 건너 옆 좌석에 있는 희정에게 혹시 휴지가 있냐고 물어본다.
희정은 백팩 앞주머니를 살짝 보는듯 하더니 수연의 눈을 마주치지 않고 없다고 말한다. 수연은 한숨을 쉬면서 다시 자신의 가방 안을 살펴보기 시작한다. 그때, 수연은 자신이 코피가 나는 상황에서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 상황을 자신의 이야기로 쓰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스친다.
수연은 이후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궁금하여 자신의 코피를 이용해보기로 한다. 코를 손으로 막고 있었던 수연은 손을 떨어뜨려 그대로 피가 쏟아지게 한다. 끊임없이 쏟아지는 피가 수연의 입술과 옷에 묻기 시작한다. 수연은 버스 복도로 나와 버스 뒤쪽을 향해 정지된 상태로 서있는다. 사람들이 놀라며 수군대고, 그때 어떤 아주머니가 놀라면서 휴지를 건넨다.
그 휴지를 받기 위해 이동하던 수연은 때마침 버스의 덜컹거림으로 이어폰을 꼽고 있던 희정의 셔츠 팔 부분에 수연의 피가 묻게 된다. 희정은 “아이씨”를 내뱉으며 자연스럽게 자신의 가방에서 휴지를 꺼내 닦아낸다. 그러는 동시에 누가 그랬는지 쳐다보려고 하는데 코 밑으로 피가 흥건한 수연과 눈이 마주친다. 놀란 희정은 자신의 옷을 닦던 휴지를 살짝 감추면서 수연을 회피한다. 수연은 무표정으로 아주머니의 휴지를 건네받고 코마개를 만들어 자신의 코에 꽂는다. 그리고는 덜컹거리면서 나아가는 버스 안에서 수연은 입가에 미소를 지으면서도 씁쓸한 기분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노트북에 작성한다. 버스 안에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행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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