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제작하는 실험 영화 입니다.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시 <두이노의 비가> 부분 발췌하여 낭독합니다. 영화에서는 책을 읽는 장면에서, 1인칭 시점으로 책을 응시하는 장면에서 보이스 오버로 사용되기에, 촬영은 하지 않고 목소리만 녹음합니다. 낭독하는 텍스트의 분량은 A4용지 기준 7페이지 정도 됩니다.
개인적으로 찍는 영화이다보니 충분하지 않은 출연료를 드리는 점 양해의 말씀 드리겠습니다.
*40대 이상 여성 배우, 연극 배우면 더 좋겠습니다.
출연료 : 1회차 15만원 (5시간 이내)
지역 : 서울
날짜 : 7월 초 (협의)
*녹음 전에 충분한 대화 및 연습을 통해 연기의 톤을 함께 조정해나갈 계획입니다.
이메일(dlswlvk@naver.com)로 프로필 및 간단한 자기소개, 연락처, 하단에 기재된 텍스트 2개를 낭독한 녹음 파일이나 영상을 첨부해주시면 개별적으로 연락 드리겠습니다.
* 지시사항 - 독백을 하듯 강렬하게, 다만 과장되지는 않게.
1. 목소리, 목소리가 들린다. 들어라, 마음아, 그 옛날 오직 성자들만이 귀 기울여 들었던 그런 몸가짐으로. 거대한 소리가 성자들을 땅에서 불러일으키려 했지만, 그들은, 가능을 넘어선 그들은, 여전히 무릎을 꿇은 채 흔들리지 않았다. 그렇게 성자들은 경청했었다. 너도 신의 목소리를 참아 넘기라는 것은 아니다. 결코 아니다. 그러나 바람처럼 불어오는 소리를 들어라. 적막 속에서 일어나는 끊임없는 소식을. 저 죽어 간 젊은이들로부터 오는 너를 향한 부름이다.
2. 아니, 그 섬뜩한 것이 미소를 지었다... 어머니, 어머니도 그렇게 정겨운 미소를 지은 적은 없었습니다.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그것이 미소를 보내는데. 당신에의 사랑에 앞서 그는 그것을 사랑했습니다. 당신이 그를 잉태했을 때 이미 그 괴수는 태아를 띄우는 양수 속에 녹아들어 있었으니까요.
오, 조용히, 조용히
젊은이를 위하여 정다움을 보여 주거라, 믿음이 가는 일상사를, 정원으로 가까이 그를 데리고 나가, 그에게 밤의 무게를 견뎌 낼 힘을 주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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