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연기의 기본이론을 설명할 겁니다.
연기는 이론으로 체화 할 수 없고, 이론만 많이 알 경우,
정작 할 줄 아는 것은 없으면서 아는 것만 많아지는
가장 배우에게 안 좋은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반드시 이론공부는 선생님, 동료들과 실기훈련을 위주로 하면서 같이 병행해야 합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콘스탄틴 스타니스랍스키의 배우수업 책을 보면 3단원부터부터 본격적인 연기수업이 시작됩니다.
3단원의 제목은 행동(력, 의 원인) 입니다.
일단 행동부터 정의해 보죠.
보통 행동이라고 하면 “움직일 동”을 떠올리며 신체적 행동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저는 연기에서 행동은 “상대와 상황을 변화시키기 위해 하는 모든 것들” 이라고 정의합니다
이것이 말일 경우 “언어적행동” 이라고 정의합니다
이것이 움직임일 경우 “신체적행동” 이라고 정의합니다.
특정한 말이나 움직임 없이 뭔가를 생각하거나 보는 행위등을 “속행동” 이라고 정의합니다.
이외에 “비즈니스” “심리제스쳐(행동과 유사, 행동은 아님)”등도 있습니다.
이것들에 대한 것들은 별도의 칼럼에서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그렇다면 행동은 어떻게 일어나는 것인가가 오늘 우리가 다룰 메인 주제입니다.
즉 대사나 지문이 어떻게 실제 말과 움직임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영화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한 남자가 있습니다 이 남자는 경찰이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고,
경찰대 출신이 아닌 말단부터 실력으로 승진한 케이스입니다.
누구보다 인정받는 능력 있는 경찰이지만, 경찰대 출신이 아니라는 이유로 승진에서 제외됩니다.
일정 직위 이상을 못 올라가게 되는 거죠.
이 남자의 승진 누락은 본인 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가족들 모두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데 그들에게 도움을 줄 경제적 여유도 없고
자기 밑 경찰 팀원들의 앞길까지 덩달아 막히게 됩니다.
결국 이 남자는 범죄를 조작하는 부당한 거래에 응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많은 문제들이 벌어집니다.
결국 본인이 원하는 승진을 이뤄내지만, 승진으로 얻고자 했던
가족을 보살피는 일, 자기 팀원들을 챙기는 일은 못 하게 됩니다
(모두들 이 과정에서 피해를 받고, 결국 가족과 팀원들 모두 와해되거나 죽습니다)
결국 이 남자도 팀원들에 의해 살해당하며 영화는 끝납니다.
이 영화는 류승완 감독의 부당거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