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용어는 책으로도 나오고

타블로그들에도 정리가 되어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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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 용어들만 나와있지,

우리 배우들이 무엇을 알아야 하는지

알려준 글은 없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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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오늘은

기실에서 배우들에게 수업해 주는 내용 중 일부를 글로 적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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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 나갈 배우들은 무지해서 민폐 배우 되지 마시고,

반드시 오늘 내용 숙지 후

가능하다면 학원이나 스터디에서 촬영 경험을 해본 후

현장 돌아가는 상황을 알고 활동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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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리프로덕션 - 프로덕션 - 포스트프로덕션

 

1. 프리프로덕션	촬영 전
2. 프로덕션	본 촬영
3. 포스트프로덕션	촬영 후 (후반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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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가 생소하나

'프로덕션'이 '본 촬영'을 말하는 것이고,

이 기준으로 앞뒤가 프리와 포스트라고 생각하면 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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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배우가 이걸 왜 알아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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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고에 이런 단어가 적혀있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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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감독이 전화로

"배우님! 저희 지금은 프리프로덕션 단계인데요,

프로덕션 기간은 6월부터이고요!

이 일정으로 진행 가능하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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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말하는데 뭔 소리인지 못 알아들으면 난감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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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중에 캐스팅을 동시에 진행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보통 배우들이 캐스팅 공고를 보고 오디션을 보는 시점은

'프리프로덕션' 단계라고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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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포스트프로덕션 기간은 배우가 필요 없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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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위주라 배우가 관여하는 것이 적긴 합니다만,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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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편집 후에 부족한 부분은 추가 촬영을 할 수도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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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헤어스타일을 바꾸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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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야외 촬영으로 소리가 잘 안 들리거나

배우가 대사 처리를 이상하게 했다면(연기가 부족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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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시(=녹음)를 하러 오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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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음실에 가서 헤드셋을 끼고 편집된 화면을 보면서

입모양 타이밍을 맞춰 소리 연기를 해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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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 맞춰주면 기계가 다시 조정해 주긴 합니다만

후시가 배우들에겐 쉬운 작업은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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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뛰고 와서 말하는 장면이라면

녹음실 안에서 혼자 그 호흡을 만들어주고 연기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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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시로 인해 연기가 살 수도 있지만, 죽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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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본 촬영(프로덕션)에서 배우가 알아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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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촬영 전

배우는 '일일촬영계획표(=일촬표/콜시트)'와

'콘티/스토리보드'를 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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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하면 하루 전날 줄 수도 있고

단편영화는 안 줄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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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촬영계획표

 

 

 

콘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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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일일촬영계획표에서 뭘 중요하게 보면 되나요?

① 나의 콜타임(현장에 미리 도착해야 하는 시간)과 장소

② 신 별 촬영 예상 시간

촬영장은 항상 변수가 있고 지연되는 경우가 훨씬 많으니

그 시간에 정확히 끝날 거라고 너무 믿진 마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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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촬영

촬영장에 가면 가장 먼저 찾아야 할 사람: 조감독

조감독을 만나면 '헤어 메이크업 팀 혹은 의상팀'으로 인계해 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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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영화는 헤어 메이크업 팀이 따로 붙지 않고

본인이 혼자 헤어 메이크업, 의상 준비까지 하는 곳이 더 많습니다.

이런 경우 사전에 어떤 옷이 있는지 여러 벌 사진을 찍어서 보내고

감독이 컨펌해서 그 옷을 가져오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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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메는 보통 방 하나를 빌려서 하고,

실외 촬영의 경우

헤어 메이크업 실과 의상실로 개조된 버스 안에서 할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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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메와 의상이 끝나면 감독에게 컨펌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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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배우가 알아야 할 촬영 현장/카메라 필수 용어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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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레임

= 촬영되고 있는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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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샷 사이즈

= 프레임 안에 인물이 나오는 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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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스터 샷

한 신 전체를 시작부터 종료하는 시점까지 롱테이크로 촬영한 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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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풀샷, 니샷, 웨스트 샷, 바스트 샷, 클로즈업, 익스트림 클로즈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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샷 사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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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풀샷(F.S): 머리부터 발끝까지

- 니샷(N.S): 무릎까지

- 웨스트(W.S): 허리까지

- 바스트(B.S): 가슴까지

- 클로즈업 (C.U): 얼굴만 나오게

- 익스트림 클로즈업(E.C.U): 눈이나 귀 등 얼굴 일부를 극단적으로 강조해 보여줄 때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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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촬영 순서는

[풀샷 - 니샷 혹은 웨스트 혹은 바스트 샷 - 클로즈업]

이렇게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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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는 거의 다 웨스트 혹은 바스트 샷으로 찍죠.

이 사이즈로 연습 많이 해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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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트림 클로즈업은

'떨리는 눈동자' '깨문 입술' 등

인물의 심리를 강조해서 보여줄 때 많이 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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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배우가 이걸 왜 알아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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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 배우는 샷 사이즈에 맞게 연기해 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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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연극만 하다가 매체 연기로 넘어오는 경우 이걸 어려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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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으로 표현했던 연기를 카메라 앞에서 똑같이 하면

화면 밖으로 튀어나가는 경우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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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제, 작게 연기하기'라는 말이 여기서 나온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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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연기를 단순히 그렇게 말할 건 아니지만,

프레임을 이해하고 그 안에서 표현해 줘야 한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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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내가 무슨 샷으로 찍히는지 어떻게 알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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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은 위에 순서대로, 넓게 먼저 찍고 점점 좁혀들어갑니다.

그리고 사이즈를 바꿀 때 스태프들끼리 이야기를 하니까 눈치껏 알 수 있어요.

혹은 어디까지 잡히는지 모르겠을 때는 촬영팀에게 살짝 물어보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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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카메라 구도를 한참 잡고 있을 때는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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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배우들이 많이 하는 실수 중 하나인데,

카메라 맞추고 있을 때 배우는 이리저리 움직이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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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원캠 - 투캠

= 카메라 한 대 - 카메라 두 대

ex. "저희가 투캠으로 갈 거라 촬영은 빨리 끝날 거예요."

(=카메라 두 대로 동시에 찍을 것이니 일찍 끝날 거란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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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핸드헬드

촬영 감독(=촬감)이 카메라를 들고 찍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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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팔로우샷

촬영 감독이 카메라를 들고 따라가며 찍는 것

- 걷거나 뛰는 장면에 많이 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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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팔로우샷 촬영 시 배우들이 알아야 할 것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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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가 따라오는 속도를 보면서 움직여야 합니다.

뛰면서 대사가 있는 경우,

원래 내가 뛰는 속도가 아닌 카메라와 합을 맞춰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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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지는 내용도 꼭 보시면서 공부해보세요!

https://blog.naver.com/rmrdptnf/2234775131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