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연출의 역할은, 철저하게 "행정"입니다. 예술적인 판단을 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예술적인 판단은 감독이 하는 것이고, 조연출(조감독)은 노트북 들고 다니면서 스케쥴 관리하고 사람들 연락처 관리하는 비즈니스 맨입니다. 비즈니스 맨의 역할을 하는 것은 제작 프로듀서가 아니냐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제작 프로듀서는 행정을 관장한다기 보다는, 예산을 관장하는 사람입니다.
제작 프로듀서가 예산을 편성하고 예산을 집행하는 일을 하고, 그렇게 프로듀서가 편성해 준 예산 안에서 감독은 예술적인 작업을 하고 조연출은 비즈니스적인 작업을 하는 것입니다. 조연출은 무조건 기억력이 미친듯이 좋아야 합니다. 너무 정신없어서 미처 메모하지 못한 것도 그냥 머릿속에 다 외울 수 있을 정도로 순간적인 기억력이 좋아야 합니다.
일단 개념상으로는 그렇고, 촬영현장을 가면, 조연출이 현장 컨트롤을 정말 잘 해야 됩니다. 현장 지휘는 사실상 조연출 몫입니다. 감독의 제일 중요한 역할은, 촬영감독과 조명감독한테 다음 샷을 어떻게 찍고 싶은지를 알려주고, 모니터 앞에서 OK, NG를 외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거 두 개가 제일 중요한데, 감독이 딱 그거 두개에만 집중할 수 있게 자잘한 현장통제를 조연출이 잘 해줘야 합니다.
예를 들면:
- 분장팀은 지금부터 이거이거 준비해 주세요
- 제작부 누구누구는 지금부터 이거이거 준비해 주세요
- 야 연출부 막내 너는 지금 이거 좀 해
이런 자잘한 컨트롤을 다 조연출이 해줘야 됩니다. 스타크래프트 하는 거랑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런 자잘한 통제는 감독의 역할이 아닙니다. 감독은 딱 위에서 말한 저거 두 개만 신경쓸 수 있게 조연출이 저런 통제를 다 해줘야 됩니다.
그럼 감독은 그거 두 개에만 신경쓰면 너무 신경쓰는 게 적은 거 아니냐? 감독은 너무 노는 거 아니냐?...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감독은 저거 두 개로도 머리가 터져 나갑니다 ㅠ
감독이 진짜 중요한 거에만 집중할 수 있게 나머지 통제를 잘 해주는 게 조연출의 역할입니다.
조연출을 하려면, 무조건 현장 경험이 많아야 합니다. 연출부원 일을 하면서 최소한 다섯작품 정도는 경험해 봐야 조연출을 할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완전 무경험자가 조연출로 오면...진짜 현장이 지옥됩니다 ㅠ 아무리 좋은 대학 영화관련 전공이어도 상업작품(영화건 드라마건) 다섯 작품 정도 경험 없으면 힘듭니다.
그 지옥의 참혹함은...정말 경험한 사람 아니면 모릅니다. "저는 조연출을 처음 해보지만, 가르쳐 주시면 배우면서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하면서 지원하시는 거 정말 비추합니다. 상업작품 다섯개 정도 해보기 전에는 조연출은 웬만하면 지원하지 마세요.
제작 프로듀서가 예산을 편성하고 예산을 집행하는 일을 하고, 그렇게 프로듀서가 편성해 준 예산 안에서 감독은 예술적인 작업을 하고 조연출은 비즈니스적인 작업을 하는 것입니다. 조연출은 무조건 기억력이 미친듯이 좋아야 합니다. 너무 정신없어서 미처 메모하지 못한 것도 그냥 머릿속에 다 외울 수 있을 정도로 순간적인 기억력이 좋아야 합니다.
일단 개념상으로는 그렇고, 촬영현장을 가면, 조연출이 현장 컨트롤을 정말 잘 해야 됩니다. 현장 지휘는 사실상 조연출 몫입니다. 감독의 제일 중요한 역할은, 촬영감독과 조명감독한테 다음 샷을 어떻게 찍고 싶은지를 알려주고, 모니터 앞에서 OK, NG를 외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거 두 개가 제일 중요한데, 감독이 딱 그거 두개에만 집중할 수 있게 자잘한 현장통제를 조연출이 잘 해줘야 합니다.
예를 들면:
- 분장팀은 지금부터 이거이거 준비해 주세요
- 제작부 누구누구는 지금부터 이거이거 준비해 주세요
- 야 연출부 막내 너는 지금 이거 좀 해
이런 자잘한 컨트롤을 다 조연출이 해줘야 됩니다. 스타크래프트 하는 거랑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런 자잘한 통제는 감독의 역할이 아닙니다. 감독은 딱 위에서 말한 저거 두 개만 신경쓸 수 있게 조연출이 저런 통제를 다 해줘야 됩니다.
그럼 감독은 그거 두 개에만 신경쓰면 너무 신경쓰는 게 적은 거 아니냐? 감독은 너무 노는 거 아니냐?...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감독은 저거 두 개로도 머리가 터져 나갑니다 ㅠ
감독이 진짜 중요한 거에만 집중할 수 있게 나머지 통제를 잘 해주는 게 조연출의 역할입니다.
조연출을 하려면, 무조건 현장 경험이 많아야 합니다. 연출부원 일을 하면서 최소한 다섯작품 정도는 경험해 봐야 조연출을 할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완전 무경험자가 조연출로 오면...진짜 현장이 지옥됩니다 ㅠ 아무리 좋은 대학 영화관련 전공이어도 상업작품(영화건 드라마건) 다섯 작품 정도 경험 없으면 힘듭니다.
그 지옥의 참혹함은...정말 경험한 사람 아니면 모릅니다. "저는 조연출을 처음 해보지만, 가르쳐 주시면 배우면서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하면서 지원하시는 거 정말 비추합니다. 상업작품 다섯개 정도 해보기 전에는 조연출은 웬만하면 지원하지 마세요.
질문은 최대한 자세히 성실하게, 답변은 친절하고 다정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