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영화 후 첫 대작 감독이라 알고 있는데요..
>어떤 약력이 있는지..
>신인감독인데 어케 그러한 거대 자본을 투입시켰는지
>궁금하네요.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잘은 모르지만...이시명 감독은 저희 학교 (한양대 연영과) 선배님인데, 그 분과 같은 수업을 들어본 적은 없지만 학교 다닐 때부터 조금은 유명한 분이셔서 알고 있습니다. 영화제에서 수상도 좀 하셨고 무엇보다도 당시 학생영화에서는 보기 드문 영상적 상상력이라고 해야하나 어쨋건 영화의 화려한 테크놀러지나 미술적인 부분에 상당히 공을 들이고 관심이 많아 유별난 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당시(80년대말~90년대초)에 만들어진 다른 무수한 단편영화와는 확실히 다른 "세련된 촬영과 미술"을 보여줬다고 봅니다. 다만 저의 관점에서는 시나리오가 좀 탄탄하지 못한 점이 있었지만 그것만으로도 그 분의 재능과 색깔은 확실히 남다르고 독특했다고 생각합니다. 졸업 후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아마 필모그라프에 있겠죠) 시네마 서비스 라인 쪽에서의 연출부와 조감독을 거치면서 그 분의 이런 성향과 능력이 다른 사람들이나 스탭들에게 충분히 어필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가장 그 사람다운 영화를 찍었기에 그 분을 아는 사람들은 이 영화의 출생과 완성까지의 일련의 작업들을 자연스럽고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을 것 같군요. 어쩃건 그 정도의 자본과 지지도를 얻어 영화를 찍을 만한 충분한 능력을 갖춘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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