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14,245 개

소소하게 수다나 떨자는 곳입니다. 무슨 얘기든지 좋습니다.
아무거나 한마디씩 남겨주세요.(광고만 아니라면).

배우 윤지혜, 출연작 ‘호흡’ 작심비판 “이 영화는 불행포르노 그 자체”

tldmlgla tldmlgla
2019년 12월 16일 00시 36분 47초 2317 1

 

배우 윤지혜, 출연작 ‘호흡’ 작심비판 “이 영화는 불행포르노 그 자체”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912151415001&code=960100#csidxdcdd0593191c1d19e26addfa56df9d0af5 onebyone.gif?action_id=4c46428acb9763caa 

 

 

배우 윤지혜가 오는 19일 개봉예정인 출연작 <호흡> 촬영장의 부조리한 상황을 폭로했다. 네이버영화  갈무리

배우 윤지혜가 오는 19일 개봉예정인 출연작 <호흡> 촬영장의 부조리한 상황을 폭로했다. 네이버영화 갈무리

 

배우 윤지혜가 자신이 출연한 영화 <호흡>(감독 권만기) 촬영장의 부조리한 상황을 폭로했다.

윤지혜는 지난 14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리고 “저를 응원해주시고 관심을 가져주는 분들께 이런 소식을 드리게 돼 저도 무척 괴롭고 죄송한 마음”이라며 “하지만 아직까지도 회복되지 않는 끔찍한 경험들에 대해 더이상 참을 수가 없어 털어 놓으려 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제 신작을 기대한다는 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이 있다”며 “이 영화는 최대한 빨리 잊으려고 했고 보는 분들이 어떻게 보는지에 따라 갈 길을 갈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비정상적인 구조로 진행된 이 작업에 대해 스스로 왜 이런 바보같은 선택을 했는지 끊임없이 나를 힘들게 하고 있다”면서 괴로움을 토로했다. 

윤지혜는 <호흡>이 한국영화아카데미(kafa)에서 선정된 졸업작품이며 제작비는 7000만원대였다고 설명한 뒤 “처음에는 초심자들에게 뭔가 느끼면서 열정적으로 작업할 수 있지 않을까 큰 착각도 했었다”고 했다. 

이어 “한달 간 밤낮으로 찍었는데 상식 밖의 문제들을 체험하게 됐다”며 “내가 맡은 캐릭터는 밑도 끝도 없는 죄의식을 강요받는 캐릭터여서 그런 감정을 유지해야 했는데 현장 자체가 고통이 되자 내 연기인생 중 겪어보지못한, 겪어서는 안 될 각종 어처구니 없는 일들 속에서 극도의 미칠 것 같은 감정을 연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컷을 안하고 모니터 감상만하던 감독 때문에 안전이 전혀 확보되지 않은 주행중인 차에서 도로로 하차해야 했고, 요란한 경적소리를 내며 저를 피해가는 택시는 저를 미친년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라며 “지하철에서 도둑 촬영하다 쫓겨났을 때 학생 영화라고 변명 후 정처없이 여기저기 도망다니며 이것 또한 재밌는 추억이 될듯 머쓱하게 서로 눈치만 보며 멀뚱거리던 그들의 모습을 기억한다”고 말했다. 

윤지혜는 또 “행인 하나 통제하지 못 해서 아니 안 해서 카메라 앞으로 지나고 NG가 빤히 날 상황들에 감정 연기를 할 때 무전기가 울리고, 휴대전화가 울리고, 알람이 울리고 되는 대로 찍어대던 그런 현장이었다”며 “전체로는 전혀 방향성도 컨트롤도 없는 연기하기가 민망해지는 주인없는 현장”이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 속에서도 레디액션은 계속 외치더라. 그거 밖에 할줄 아는게 없는지”라며 “액션만 외치면 뿅하고 배우가 나와 장면이 만들어지는게 연출이라고 kafa에서 가르쳤나”라고 했다. 이어 “여러번 폭발을 하였고 참을 수가 없었다”며 “욕심만 많고 능력은 없지만 알량한 자존심만 있는 아마추어와의 작업이, 그것도 이런 캐릭터 연기를 그 속에서 해야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천만한 짓인지, 얼마나 무모한 짓인지, 뼈저리게 느꼈고 마지막 촬영날엔 어떠한 보람도 추억도 남아있지 않았다”고 했다.

윤지혜는 영화가 개봉을 앞두고 ‘밝은 현장’으로 마케팅되고 있는 것에 대해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라며 “대체 누구 눈에 밝은 현장 분위기였는지 되묻고 싶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 영화는 불행포르노 그 자체”라며 “그런 식으로 진행된 작품이 결과만 좋으면 좋은 영화인가요? 이 영화의 주인 행세를 하는 그들은 명작, 걸작, 수상한, 묵직한 이런 표현 쓸 자격조차 없습니다. 알량한 마케팅에 2차 농락도 당하기 싫다”고 했다. 

그의 소신 발언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열악한 촬영 현장의 문제점을 용기 있게 지적해줘 감사하다”는 응원의 글이 잇따랐다. 

윤지혜는 15일 다시 글을 올려 “(영화에) 참여하신 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면서 “제가 벌인 일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데, 저는 후회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19일 개봉예정인 <호흡>은 아이를 납치했던 정주(윤지혜)와 납치된 그날 이후 인생이 송두리째 무너져버린 민구(김대건)가 12년만에 다시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뉴커런츠상, KTH상 2관왕에 올랐으며, 제3회 마카오 국제영화제 최우수 작품상을 받았다.

윤지혜는 1998년 영화 <여고괴담>을 통해 데뷔했으며, 이후 <청춘>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 <예의없는 것들> <군도> <아수라> 등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했다.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912151415001&code=960100#csidx4c46428acb9763caac11d2918530af5 onebyone.gif?action_id=4c46428acb9763caa

♡ 행복은 항상 나의 곁에서 나를 향해 다가온다 ♡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베다르버자
2019.12.16 23:05
음...
글 등록 순으로 정렬되었습니다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대상이 특정되는 비방,폭로 등의 글은 삭제합니다 12
새글 고요한밤. 거룩한밤. 창원통기타 2024.12.22 2
새글 이재명, 의외의 사실 2 세상에둘도없는 2024.12.22 56
새글 안녕하세요! 가입인사 드려요! 꼬낭낭용 2024.12.22 9
새글 나라가 얼마나 썩었으면 1 세상에둘도없는 2024.12.22 65
새글 변기막혔을때 원인 꼬낭낭용 2024.12.22 10
새글 이제 막 시작한 고 3입니다 2 나무벌레 2024.12.21 56
새글 드라마 동시녹음 막내 급구합니다! HanSound 2024.12.21 43
새글 아파트 창원통기타 2024.12.21 33
선배님들, 헌법재판소에서 무사 탄핵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배우들이 뜻을 모아 영상을 만들어 ANDYJIN 2024.12.20 72
촬영팀 이나 조명팀 톡방 구합니다... 2 Sanghun 2024.12.20 114
유튜브 웹드라마 BGM 작곡 의뢰하고 싶습니다..! 모모필름 2024.12.20 34
독립영화 포토와 영상 촬영일 구합니다. 나승 2024.12.20 60
DI 다음 작품을 찾습니다 ! gwanjae 2024.12.20 68
2009년의 흔적 pcps78 2024.12.20 43
촬영(영화, 드라마, 유튜브 등)을 하고 싶습니다. whwndus0819 2024.12.20 95
안녕하세요 선배님들! 여행하면서 영상 만들어봤습니다! 영상하고시퍼 2024.12.19 83
국내 대형 스튜디오(버추얼 스튜디오포함) 대관 및 렌탈 비용 정보 구합니다. 쭈니파 2024.12.19 176
진중권 "권성동, 국민들 염장만 지르고 있어...헌법재판소에서 100% 인용될 것 pcps78 2024.12.19 172
곧 세상이 바뀔 것이다”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여인형 방첩사령관-2024 12 19 pcps78 2024.12.19 410
어디로 이사하면 좋을까요 2 고망해 2024.12.19 497
1 / 713
다음
게시판 설정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