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영화과로가시는 걸 추천 합니다. '시나리오'라는것은 영화를 알아야 쓸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예전에 제가 했던 고민과 똑같은 고민을 하고 계시는군요.

저 또한 영화감독이 꿈이에요. 고3때 저도 영화과와 문예창작과 두 과를 두고 무지하게 많은 고민을 했었지요.

결국 저는 문예창작과를 선택했어요. 그 이유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요.

영화작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시나리오 라는 것을 님도 알고 계실 거에요. 아무리 훌륭한 연출을 한다고 해도 시나리오가 별로면 그 영화는 결국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지요. 저는 글을 좀 더 잘 쓰고 싶기도 해서 문예창작과에 갔어요. 저는 지금 2학년인데 1년 반동안 문창과에서 여러가지를 배웠어요. 소설, 시, 희곡 등등. 확실한 건 도움이 많이 되요. 특히 시수업과 소설수업이 시나리오를 쓰는데 도움이 상당하더라고요. 솔직히 '시'수업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았는데 의외였어요. 저희과에 희곡 교수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시를 이해하지 않고서는 희곡을 쓰기 힘들다"고... 물론 이 말이 100퍼센트 맞는 말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요. 그래도 어느 정도 맞는 말이라고 생각해요.

이렇게 2년간의 문창과 생활이 끝나고 나면 저는 필름아카데미에서 연출을 공부할 예정인데요. 한겨레 문화센터에서 하는 한겨레 영화학교나 네오필름아카데미 등에서 영화연출을 배우려고요. 물론 곧바로 영화과에 진학하는 것이 더 좋은 점도 많을 수 있어요. 우선 영화현장쪽에서 인맥이 닿을 수도 있고, 문창과 진학해서 글을 쓸 동안 카메라를 조금 더 만져볼 수 있고.

저도 그런 점에 있어서 처음에는 좀 후회가 되긴 했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아요. 문창과에 온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아 그리고 문창과에 가신다면 명지전문대를 가실 생각이신건가요?

참고로 저는 명지전문대 문창과생이랍니다. 하하하;;;;;

혹시 더 궁금하신 것이 있다면 쪽지 해 주세요.

답변이 너무 늦은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하하하;

아~ 두분 정말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 신중히 생각하고 결정해야겠네요..

시를 이해하지 않고서는 희곡을
쓰기 어렵다

공감가는 말이네요

저랑 같은 고민을 하시네요.

저도 문창과 준비하다가 용인대 영화과 진학했거든요.

영화감독이 꿈이면 영화과로 바로 진학하시길 !

문학이란 범주안에 시나리오가 들어간다고 고등학교 문학선생님은 말하셨지만

두 텍스트 자체가 직접 써보면 느낌이 매우  다르답니다. 요즘 절실히 느끼고 있죠.

하지만 시를 이해하지 않고서는 희곡을 쓸수 없다는 윗분의 말처럼..

흠...그래요 그게.. 참...

신중히 고민하셔서 진학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