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피아노 치는 대통령>의 조감독 최금학입니다.
연출부 모집에 응모해주신 여러분들의 메일을 잘 받아보았습니다.
그야말로 “영화”라는 것에 온몸을 던지고자, 정성과 열의에 찬 메일을 보내주신 분도 있었고(-심지어 2메가의 용량에 달하는 이력서도 있었지요...후..) 어떤 분들은 다소 성의가 없이 이름 석자와 연락처만 달랑 보내신 분도 있었습니다.
어쨌든 그 모든 분들이 있었기에 훌륭한 연출부를 구성할 수 있었던 것 같아 이 글을 빌어 감사드리고, 면접의 기회조차 얻지 못한 분들에게는 특히나 죄송하다는 말씀과 함께, 저희 영화보다 더 훌륭한 작품으로 영화의 길에 입문하시기 바랍니다.
면접까지하고도 안 되신 분들은 각자의 경험과 능력이 부족해서라기보다는 제가 연출부를 구성하는 데 있어서 연출부 전체적인 구성상의 조율에 있어서 인연이 안 닿았다고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 다들 선수시니까... 이런 사소한 것에 열 받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이번 기회에 인연은 안 닿았지만, 영화판에 있는 한 언젠가는 반드시 만날 분들이라 생각하고, 다들 열심히 영화연출이라는 무공을 연마하도록 합시다.
그럼...즐거운 크리스마스와 깔끔한 한해 마무리, 기쁜 새해를 맞이하시기 바라며 이만 글을 줄입니다.
분명한 프로젝트나 회사가 아니면 경계하시는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