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메이커스에 물어보면 다양한 의견들을 들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글을 남겨봅니다.
저는 영화를 줄곧 좋아했고 또 여전히 작품을 만들고 싶은 마음이 가득합니다.
그래서 영화에 관해서 많이 찾아보고, 또 공부하고 있는데요.
사실 어떤 아카데미나 누군가와 함께 공부하는게 아니다보니
의문들이 생기더라구요.
영화 자체가 정말 광범위하고 많고 많은 의미들을 담고 있잖아요.
철학, 인문, 종교, 갖가지 예술에 걸쳐 정말 많은 것을 담고 있는데..
사실, 이것들을 모르기 전에는 그냥 저는 '이야기', 나의 '생각' 이라는 것 자체를
영상을 통해서 보여주고 싶다라고 막연히 생각했는데
알면 알 수록 영화를 만든다는 건 정말 너무 힘들고 어려운 일이구나 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내가 저 많은것들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내가 영화감독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구요.
사실, 죽을만큼 미친듯이 끝까지 해보지도 않고 이렇게 말하는게 바보같기도한데
운동선수, 가수, 댄서..모든 분야에서 타고난 재능이 있는 사람이 있는것처럼
영화감독도 분명 그런점에서 타고난 사람들이 있을 텐데..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치니까
아..나는 안되는 구나 싶은 마음도 들더라구요.
오디션을 봐도 그렇잖아요.
저사람은 정말로 아무리 죽어라 노력해도 가수는 못되겠네..하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
글을 써도 아류같고.. 그 아류같은 모습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어떤 날은 되지도 않을 텐데 붙잡고 있는 내가 한심하고
책을 읽어도 겉으로만 읽지 도대체 속뜻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내가 멍청해보이고
영화를 봐도 좋은 영화라는데 대체 어떤 점에서 좋은 영화일까..
아무리 생각해도 사람들의 의견만 따라가고 있고,
내 생각은 많은데.. 좋은 책을, 좋은 영화를 봐도 깊이 이해하지 못하고
꼭 다른 사람 의견이 좋다면 그래서 좋은 거구나 하고..
유명하다는 고전을 읽어도 아..왜 좋은걸까 하는 의문만 가득하고
영화감독 되겠다고 그동안 너무 겉으로만 애쓰고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노력하면 나아질까요?
사실, 안되는 사람은 안되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머리로는 아는데.....포기라는게 쉽게 되지도 않네요.
질문은 최대한 자세히 성실하게, 답변은 친절하고 다정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