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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선배님들의 조언부탁드려 봅니다.

monobrown
2007년 12월 27일 20시 32분 12초 5142 4
안녕하세요.
이런 글을 여기에 그냥 막 올려도 될지 모르겠는데
개인적으로 여러 조언을 구해볼까 해서 글을 씁니다.

일단 간략한 저의 소개를 하자면 20살(남자)이고
4년제 대학에서 광고를 전공하다 2학기에 중퇴를 하였습니다. 즉 지금은 고졸이지요ㅎ

학교를 그만두고 영화과로 진학을 목표로 하고 공부를 하고 있긴 했었습니다.
제가 9월 초에 수능원서접수가 마감 된 기간인데 마음먹었을 때는 이미 지난 뒤여서 수능 칠 기회도 얻지 못했죠.
그래서 수능을 안 보는 전문대(얼마 없더군요)를 목표로 공부하고 있었는데
이왕 갈거면 어느정도는 가고 싶어하는 대학을 가고 싶어서 학원을 그만 다니기로 하였습니다.

저는 비싼 등록금과 많은 시간투자 등의 이유로 웬만하면 대학은 다니고 싶지 않긴 하지만 영화라는 이 판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저로썬 섣불리 결론을 내리기도 힘듭니다.

지금까지는 저의 현 상황에 대한 설명이었구요.
그래서 저의 고민들은

전혀 아무것도 모르고 현장에 뛰어들기 보단 어느정도는 지식을 습득하고 현장에 뛰어 들어야 할꺼라 생각하기에
교육기관에서 공부를 할 생각인데
Q. 대학을 가는게 좋을지 ? 여타 한겨레나 독립영화협의회 등에서 공부의 기회를 가지는게 좋을지 ?

Q. 이러한 기관에 속해지기 전에 군대를 다녀온 뒤에 시작을 할까 하는데 어떨지 ? 아니면 공부를 조금 하다 군대를 다녀오는게 나을지 ?

제 주관으로는 군대를 다녀온 뒤에 한겨레 같은 기관에서 영화제작의 일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고 난 뒤에
현장에서 경험을 쌓으면서 실력을 키워나가는게 어떨까 싶기도 한데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어떤 결정이 저한테 조금이라도 더 도움이 될지는..

참고사항으로 저는 영화 연출이나 음향(특히 동시녹음)부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럼 이만 줄이고
인생 선배님들의 조언 감히 부탁드려보겠습니다^^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hidehb
2007.12.29 08:41
군대를 다녀오십시요. 실무를 배워도 대부분 군 필자를 원합니다. 그래야 현장을 가서 막내일을 시작하기에도 수월할테니.

저 같은 경우는 또 다시 학교를 가려고 준비중입니다. 현장에서도 있어봤지만
뭐 학벌, 졸업장이 필요하다기보다 지금 당장 필요한건 현장보다, 일단은 전반적인 지식과 제가 하고자 하는 것에 대한
앎에 중점을 두고 있기때문에. 사람마다 다르다고 봅니다.대학을 가서 순서대로 차근차근 나아가 영화를 시작하는 사람.
그냥 바로 현장에 뛰어드는 사람. 주위에 그런 사람들이 조금 있는데 누가 후회하고 누가 실패하고 누가 성공하고
딱히 기준은 없는거 같습니다. 분명 학교를 가는 것도 좋겠지요. 그러나 학교를 간다고 100프로 성공한다는 보장도 없지만
그래도 그 환경, 분위기에서 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고. 학교를 가지 않으면서도 전공법을 모른다고 하더라도 본인이
하고자 하는게 분명하면 충분히 좋은 결과있겠지요.

개개인의 차이인거 같지만, 군대를 가시면 앞으로 2년뒤 무얼해야되고, 어떻게 준비를 할지를 대비하시면
2년뒤에 좋은 선택을 할 수 있을겁니다. 군대 잘다녀오세요~!
aceposition
2007.12.29 11:14
군대에서의 긴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중요한것 같습니다.
영화에 대한 확실한 의지와 전반적인 지식을 갖추고 가는 것은 군대에서의 여가 시간에 자신이 무엇을 해야할지를
정하고 진행할수 있는 중요한 요건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런 지식도 없이 정신없는 군생활 속에서 방황하기 보다는 차분히 자신이 공부해야할 것, 시나리오 아이탬 등을 미리 생각한 뒤, 계획을 세운뒤 군 입대를 하는것이 좋을듯 합니다.

그렇기 위해서는 영화적 경험이 어느정도 있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전 독립영화협의회를 수료했고 계속 영화공부를 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럼 독립영화협의회에 대해서 간단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독립영화협의회는 공동작품을 제작하게 되는데 이는 여러명에서 부분연출을 하고 촬영도 마찬가지로 진행을 하게 됩니다. 이는 향후 개인작품의 포트폴리오로써의 기능을 발휘하지는 못하지만 앞으로 영화를 해 나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사람에 대해서 배울수 있습니다. 어느 단체에서건 영화를 만들어도 이런 사람과의 관계가 중요하고 또 과정속에서 배워나가게 되지만 공동작업의 경우에 내 의견만이 아니라 타인의 의견이 좋다면 반영해야 하고 반대로 내 의견이 괜찮다고 생각한다면 타인을 설득해야하는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이 과정속에서 불가시적인 많은 것을 배워나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그것은 앞으로 영화를 해나아가는데 중요한 역할들을 하고 있습니다.

모든 것은 본인이 결정하는 것입니다.
앞으로의 시간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영화인생으로 활용하느냐 또한 본인의 결정하는 것입니다.
totode
2008.01.01 02:47
제 생각에는 군에 가기전 영화워크숍을 통한 자신의 적성을 알아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독립영화 협의회 출신인데 군에 가기전 그곳에서의 경험들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영화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확실히 정하고 군에서 그에 대한 체계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이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blue3803
2008.01.01 14:06
제 생각에는 본인에게 영화는 무엇인가. 어떤 영화를 하려고 하는가.
하는 생각을 먼저 바르게 잡는게 우선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쓰고있는 방법인데 다양한 영화(상업, 독립, 예술, 고전, 단편 등등등) 많이 보시고
어떤 영화가 자신을 매혹시키는지를 보면 이런 생각이 바로 설 것 같아요.
그러면서 영화에 관련된 기본 이론이나 마음에 드는 관련 책들을 보시면서 (아무거나 좋습니다. 마음에 들면됩니다.)
영화라는 세계에 대해서 생각의 틀을 잡으실 수 있을거에요...

정식 교육기관에서 공부를 하는 것이 도움이 많이되긴 합니다.
체계를 바로 잡을 수 있고, 인맥을 무시할 수가 없습니다.
인맥이라고 해서 실력보다 요행을 바란다는 것이 아니라 더 좋은 기회를 쉽게 얻을 수 있다는 말이지요.
좋은 사람만큼 좋은 재산은 없는 것 같습니다...

20살이시면 시작이 빠른 편이십니다... 아직 시간도 많습니다...
다른 분들 말씀대로 일단 군필을 먼저 해결하시고요.
군대에 있을 동안에 어떻게 자기 자신을 훈련시킬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해보세요..
영화는 끊임없는 자기공부가 필요한 곳입니다... ^^
그리고 자신의 인생은 누구도 선택해줄 수 없고 자기 자신만이 개척해 나갈 수 있는 것이고요..
건승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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