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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오브드래곤" 화끈한 액션영화...

cinema
2002년 01월 25일 19시 26분 00초 5113 2
키스오브드래곤(猛龍戰警: Kiss Of The Dragon)

간만에 화끈한 액션영화를 보았다.
얼마전 "더 원"을 보며 실망을 금할 수 없었던 나로서는 "키스오브드래곤"을 보며 프랑스인들의 감수성에 박수를 아끼지 않을 수 없었다.
미국인들의 머리로 만들어진 영화엔 이연걸이 없었지만, 프랑스인들의 감수성으로 만들어진 영화엔 이연걸이 생생히 살아 숨쉬고 있었다.

"키스오브드래곤"은 이연걸이라는 배우의 특기와 장점을 알고 만들어진 영화이다.
하기야 이연걸이 원안을 내고 제작에도 참여했다니 그럴 수 밖에 없는 결과이기도 하다.

이 영화는 "레옹"의 설정이나 분위기를 차용한 느낌이 강하다.  
악랄하고 지독한 악당 경찰의 등장이 그러했고, 이에 맞서는 최고의 프로페셔널 무대뽀 영웅의 등장이 또 그러하다.

이연걸의 액션 시퀀스는 과거 몇 몇 홍콩 쿵푸영화에서 아이디어를 차용한 냄새도 났다.
특히 "정무문"이나 "용쟁호투" 등의 이소룡 영화에서 그 짜임새를 따온 듯한 액션들이 눈에 띄었다.

이처럼 "키스오브드래곤'은 결코 새롭지 않은 여러 요소들을 재구성하면서도 프랑스라는 회색톤 도시와 쿵푸 마스터 이연걸의 완벽한 만남으로 인해 전혀 다른, 화끈한 액션영화로서의 재미를 안겨주고 있다.

맨주먹과 침을 가지고 이리저리 방어하고 또 공격하며 상대방을 제압해가는 그의 모습은 매우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그에 맞서는 악당들의 캐릭터 역시 저마다 특징 있는 모습으로 마지막까지 흥미를 잃지 않게 하는 역할을 하였다.

이야기의 전개방향이나 여러 가지 설정들이 너무 뻔하고 작위적이라는 지적도 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나름대로 처음부터 끝까지 성근 이야기구조를 가지고 액션을 펼쳐보인 영화였다고 느꼈다.

참고로 이 영화의 컷수는 1338(+-50)컷이었다.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pinkmail
2002.01.26 11:39
역시 씨네마님은 부지런해...
촬영하느라 고생이 이만저만 아닐텐데
바쁘신 와중에도 멋찐 감상문까지 써주고 말야...
언제 떡볶기 모임이라도 한번 해야 할텐데...
Profile
yuth
2002.05.28 17:22
키스 오브 드래곤...이연걸과 프랑스라는 두 가지 매력을 맘껏 뽐낸 신선한 영화.
cinema님의 글에 전적으로 동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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