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제9회 서울국제영화제 공식 포스터 확정
서울국제영화제(Seoul International Film Festival)가 2008년 제9회 행사를 맞이하여 공식 포스터를 확정 발표한다.
이번 포스터는 뉴욕과 서울을 주무대로 활동하며 첨단 디지털 기술과 아날로그 방식을 접합시켜 일상의 풍경을 새롭게 변형시키는 사진•영상 작업으로 주목 받고 있는 젊은 작가 임상빈의 작품이다.
언뜻 보면 뭉게구름 같기도 화염 같기도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작은 몸의 부분들로 구성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는 이번 포스터에서는 하늘이라는 스크린 앞에서 실상과 허상, 현실과 상상, 부분과 전체,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끝없는 변주의 놀이를 하고 있다. 몸의 부분은 원래 몸에 속해야 기능하는 것이지만, 새로운 세상에서는 각각 독립 주체가 되어서 기존의 기능을 버리고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는 극장, 온라인, 모바일&DMB 등을 아우르며 영화와 뉴미디어의 행복한 결합을 통해 미래 영상의 최전선을 탐사해온 서울국제영화제의 정신을 정확하게 표현해주는 것이다.
작가 임상빈은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도미한 후 예일대학원 회화과를 거쳐 콜럼비아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며 뉴욕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금까지 서울, 뉴욕, 스위스에서 6회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한국에서는 2003년 성곡미술관에서 열린 <하이브리드> 3인3색 기획 초대전, 2002년과 2006년도 2회에 걸친 서울시립미술관 <미디어_시티 서울> 국제 미디어아트 비엔날레 등에 초대되는 등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다. 근래 도시 건물을 소재로 실상과 허상, 현실과 상상, 부분과 전체, 외관과 인식, 여기와 저기, 주체와 객체, 보기와 보이기, 아날로그와 디지털 등의 관계에 관심을 갖고 있는 임상빈 작가는 언제나 그곳에 있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 만 같이 굳게 서 있는 마천루들 사이에서 그것을 바라보는 작가와 작가를 바라보는 또는 작가 앞에 놓여 진 건물들 사이의 관계, 더 나아가 사회와 개인과의 관계에 있어서의 역학적 관계와 진실과 허상 등에 대한 질문을 던져왔다. 그의 또 다른 작품들은 http://www.sangbinim.com 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국제영화제 개최시기 6월로 조정
올해 제9회 서울국제영화제는 6월 5일부터 11일까지 7일간 스폰지하우스 중앙에서 열릴 예정이다. 국제영화제 간의 균형 있는 일정 배분의 필요성과 내년이면 10회를 맞이하게 될 서울국제영화제의 정착과 발전을 위해 개최시기를 9월에서 6월로 조정했다. 신선하고 첨단적인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중무장한 서울국제영화제가 뜨거운 여름의 시작을 알릴 것이다.
가끔 들려보시면 자기에게 꼭 필요한 어떤것을 건질지도 모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