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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쿼터, '단계축소안' 논의될 듯 ?? (펌)

73lang
2003년 11월 02일 18시 31분 35초 5182 4 104
비둘기 둥지에 있넌 글얼 퍼왔슴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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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처, "보완 지원안 언제든 마련"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정부 고위관계자들의 연이은 스크린쿼터 조정 시
사 발언에 이어 경제부처를 중심으로 스크린쿼터를 여러 해에 걸쳐 단계적으로 축소
하는 방안이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2일 "스크린쿼터를 현행 40%에서 20%로 낮추라는 미국의 주
장은 일시 축소가 아니라 점진적으로 쿼터를 낮춰달라는 것"이라며 "협상시 예를 들
어 '5년간 20%포인트 축소'처럼 과도한 충격이 가해지지 않도록 단계적인 축소방안
이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측은 지난 9월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재계회의와 최근 방한한 웬디 커틀러
무역대표부(USTR) 대표보의 회견을 통해 스크린쿼터를 20%선으로 축소해야 한미 투
자협정(BIT)을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이어 노무현 대통령과 이정우 청
와대 정책실장은 연이어 "스크린쿼터를 조정할 수 있다"며 일부 축소 가능성을 시사
한 바 있다.

이 관계자는 "이 문제에 대해 정부 내부에서 경제부처와 문화부간 실무조율이
이뤄지지 않았고 미국과의 협상재개 시기가 정해진 것도 아니어서 축소 수준과 방안
에 대해 구체적 논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고 전제하고 "그러나 미국의 요구와
현 제도 사이에서 적정한 절충점을 찾게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경제부처들은 축소안이 논의된다면 영화제작에 대한 기금지원 확대, 예술영화를
위한 한국 영화 전용관 확대, 외화 직배사의 끼워팔기 단속 등 다양한 한국 영화 지
원방안을 언제든지 제시할 수 있다며 환영하는 입장이다.

지난 7월 '투자협정 협상-스크린쿼터' 분리안을 마련했던 정부 관계자도 "당초
BIT협상과 스크린쿼터 분리는 BIT의 일반적 협상모델에 비춰 스크린쿼터를 연계하는
것이 옳지 않다는 것이었지 이 제도가 한국 영화 진흥에 최적의 수단이라는 판단을
내린 것은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정부 고위관계자들의 잇따른 스크린쿼터 축소 발언이 실제 한미 BIT협상
추진을 위한 것이라해도 부적절한 것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이 관계자는 "설사 쿼터 축소방침이 내부적으로 정해졌더라도 협상 차원에서 일
단 방침을 공개하지 않고 최대한 양보를 얻어내야 함에도 아직 공식협상 일정이 있
는 것도 아닌데 고위 당국자들이 연이어 '양보성'발언을 한 것은 협상기술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jsk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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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말쓰기

비둘기둥지 : 쿼터20% 축소되어야 BIT를 체결할수 있다고 노골적으로 말하는군요. 몇일전 할로윈파티가 왜 우리나라에서 이토록 기승이냐?라며 이해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많았었는데 그만큼 문화적 잠식은 조용히 그리고 강력히 진행되는 것임을 우린 말이 아닌 진심으로 인정해야 합니다.  
쿼터 축소가 의미하는 바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문화 잠식은 그중 가장 피해가 우려되는 부분이겠지요. 솔직히 한국 영화 시장의 붕괴 가능성은 둘째라고 생각합니다. 쿼터 유지의 기조는 문화적 다양성의 보호입니다. 정부 차원에서 신중한 판단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만약 정부가 대미 BIT를 위해서 쿼터를 양보한다면 한국 정부는 더이상 국민에게 문화는 21세기의 첨병이니 지식 산업의 육성이니 하는 따위의 발언을 그만두어야 할 것입니다. 그냥 남들이 그런 소리를 하니까 학자들이 그렇게 얘기하니까 그냥 해본 소리들이라고 고백해야 할 것입니다.  
문화적 다양성 수호는 인류의 의무입니다. 미래에 대해 현재의 우리는 책임 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미래의 인류가 모르거나 못가져도 되는 것은 없습니다. 그게 인류가 발전해온 방식이고 인류의 근원적인 양심입니다.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Profile
b2uoke
2003.11.02 19:46
스크린쿼터, 반드시 필요하고 좋은것이긴 하지만 요즘 뇌가 없는 양아치들이 영화라는 껍데기를 씌운 싸구려 시트콤들이 한국 영화의 질을 화악 끌어내리고 있어서 서둘러 그런것들이 먼저 박멸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그래야 더욱 설득력을 얻을수 있지 않을지,
Profile
yong7507
2003.11.02 20:37
참으로 어려운 일이군요....
국가에서도 영화계에서도 좀더 신중한 판단이 있어야 할듯 합니다...
cinema
2003.11.04 16:49
이미
유네스코(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
UNI-MEI(국제사무전문서비스노조연맹 미디어연예산업 분과/ Union Network International-Media Entertainment International. 헐리우드 영화산업노조도 이곳에 포함되어 있다.),
INCP(세계문화부장관회의),
INCD(세계문화NGO총회/ International Network for Cultural Diversity)
등 여러 국제기구에서 한국의 스크린쿼터제도의 정당성을 확인하고, 지지하는 발언을 하였습니다.

또한 세계 여러나라에서 자국의 문화산업을 지키기 위한 좋은 사례로 한국의 스크린쿼터제도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스크린쿼터문화연대의 사무처장은 1년 내내 세계 각국의 초청을 받아 사례발표를 하고 있습니다.(왜 그럴까요?)

스크린쿼터는 결코 부당한 규제가 아닙니다.(부당한 규제라면 미국이 가만 있겠습니까? WTO에 제소를 하던지 경제제재를 하던 어떻게든 했겠지요...)

MPPA(미국영화협회/ the Motion Picture Producers and Distributors of America)의 전방위적 로비에 흔들려선 안됩니다.
MPPA의 로비에 노출된 친미경제관료, 경제인, 조중동의 호들갑에 눈을 흐려선 안됩니다. 눈을 씻기 위해 한계레도 보고, 경향신문, 문화일보 등도 보세요.

스크린쿼터는 한국영화, 아니 세계문화산업의 다양성 확보를 위한 최소한의 방어제도입니다.

여러분, 스크린쿼터를 살려주세요!!! ㅠㅠ; (MPPA 시불놈들...)
Profile
sandman
2003.11.24 01:26
영화는 이데올로기의 복화술... 영화를 주면..
우리는 그들의 이데올로기에 젖어 들고 만다.
이 무슨 군부 독재적 상황인가..
히틀러, 레닌, 마르크스...
그들은 정권을 잡고 제일 먼저 영화 검열과 제작을 지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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