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알고있는 한에서 간단하게 말씀드리자면
**라당에서 주장하는 미디어법이란게 조*, 동*, 중* 같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언론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대기업들이
방송에 진출하는것을 허락하자! 는 소리입니다. 방송에 진출하자는건 겉으로 드러나는거고,
속내는 현 정부에 부정적인 mbc 를 민영화해서
조중동(이 셋중에 하나가 될지, 셋이 공동으로 먹을진 잘 모르겠습니다)이
대주주가 된다는 소리죠. (제가 알기론 현재 조*일보는 케이블 방송을 이미 소유하고 있는걸로 알고있습니다.)
자연히 기존의 보도나 방송지침에 제약이 따를수밖에 없고,
(대주주 맘에 안들면 해고는 당연한거니까요)
우리가 기존에 보고있던 pd 수첩 이나 뉴스데스크의 클로징멘트 같은건 아예 폐지가 되거나
방향성이 대폭 수정될수밖에 없고, 심지어 무한도전같은 예능프로그램도 퇴출1순위가 될지도 모르죠.


방송이 갖는 영향력이란게 얼마나 큰지는 잘 아실겁니다.
아직까진 정권에 반대하는 모든 세력을 친북좌파로 몰고, 폭도 운운하는게 언론 3사 였지만,
거기에 지상파 방송사까지 합세해서 꾸준히 정권을 쥔 자들의 편에 서서 입맛에 맞는
방식으로만 보도를 하게 되면, 젊은 층 이라면 모를까, 나이좀 드신 분들은 정말 그대로 믿을수밖에 없게되죠.
이 정도면 정말 세뇌나 마찬가지입니다. 3년뒤부터 정말 땡X 뉴스가 다시 부활할지도 모르는 일이구요.
완벽한 back to the 80's 죠.

앞으로는 (다신 있어선 안되겠지만) 제2의 태안 기름 유출사건 같은 대사고가 생기더라도, 그 피해나, 책임여부는 영영 모르고 지나갈수도 있을지도 모릅니다.
기름 유출사고 역시 지역명이 들어가면 안되는 겁니다. 외국에선 엑슨 발데즈호 사건... 뭐 이런식으로 사고를 낸 기업의 이름으로 사고를 지칭하는게 일반적인데, 우리만 이상하게 지역명이 붙어버렸죠.
그 유조선이 국내 굴지의 대기업과 연관이 되어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요.

그냥 슬픕니다. 어쩌다 이 지경이 되어버렸는지.

강풀 등 유명한 만화가들이 모여서 연초에 발표한 'mb악법 만화'를 한 번 보시면 간략한 이해에 도움이 될 겁니다. 포털사이트에 'mb악법 만화'치면 나오고요. 웹만화인데 저작권이 없어서 무한 펌질과 배포가 가능하죠.(물론 언론과 인터넷이 권력에 장악되면 앞으로 이런 것도 볼 수 없겠죠)
유시민의 '노무현은 왜 조선일보와 싸우는가'를 보셔도 언론의 권력화에 대한 이해에 도움 되실 거 같고요.

http://www.youtube.com/watch?v=YSGPQUjuRwg&feature=player_embedd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