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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 꿈.. 그럼 저는 이상주이자?

holypsy holypsy
2009년 05월 12일 16시 09분 54초 5458 3
저는 올해 25살이 청년입니다.
어려서부터 가난함을 벗삼아 살아가는 청년이죠.
요즘은 모두가 힘드시니 제 삶이 특별하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
19살에 연극영화과를 준비했다가
경제적 아픔으로 좌절을 맛보고 열심히 돈을 벌던 사회 구성원이었더랬죠.
돈이라는 분이 참 익살스러우시더라고요.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결국 퇴보, 퇴보.. 이렇게 ㅋㅋ
그러다 군대를 다녀오니.. 이젠 우리가 지내던 콘테이너집까지 GG를 치더라고요 ~
저런저런~
그리고 가족들을 뿔뿔히 분산중입니다. ㅎㅎ
다행히도 목사님의 도움으로 저는 교회에서 교회관리를 하면서 덕분에 등따시고 배부르게 지내고 있죠.
가족들에게는 죄인인 마음뿐입니다만...
모두들 열심히 지내고 있어서 위안을 얻습니다.
저는 지금 중학생들을 공부방에서 가르치고 있고요.
아는 분께서 저를 채용하사, 부족한 능력이나마 나눌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글쓰는데는 재주가 없어서 이렇게 쓸데없는 말들이 태반입니다만

이 홈페이지를 어제 처음 알았어요 ^^ 왜 몰랐을까요 이렇게 유명한 곳을.. ㅋ
아마도 5년동안 돈과 싸우는 것이 삶의 목적이었기에 그랬을지도 모르지만
뒤늦게 다시 꿈을 이루기 위한 꿈을 가졌습니다.
그렇게 결정하고 나니 마음이 배부르네요 ㅎㅎ
내가 눈을 감고 어딘지 모르는 트랙을 뛰면서 나는 어쩔 수 없다면 정당성을 외칠 때
여러분들은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며 꿈을 위해 지내시고 계셨더라고요.
부끄럽네요.

참 부끄럽습니다. 도망치기에 급급하고, 그런 나를 치장하기에 바뻤던, 현실을 바로 이거라며 패배자의 변명만
외쳤던 지난 5년을 반성하며 배우의 꿈을 키워봅니다.

오늘도 좋은 배움을 얻고, 연극영화과를 준비하기위해 열심히 돈을 벌며 책을 보고 있습니다.
배우의 길은 여러가지의 길이 있으니까요, 저는 먼저 학생의 길을 택하렵니다.
도착하는 길은 여러갈래라고 하더라고요. 그 중의 한 길을 택하려고, 열심히 땀흘리고..
아~ 이게 정말 보석같은 숨결임을 깨닫고, 삶이 밝아지네요.

가난을 겪어보고 가난의 두려움과 살인적임을 경험해봤지만
꿈을 가릴 수는 없겠더군요.
내 손이 하늘을 가린다고 해가 없어지는게 아니었거늘...
결국 이상주의자라 할지라도 이상을 버릴 수 없네요.
진리는 가까운곳에 있음을 ㅎㅎㅎㅎㅎㅎㅎㅎ

부질없는 개인사와 푸념을 펼치고
오직 나만의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돌아갑니다.
여러 예술인분들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아직 딕션도, 호흡도, 감정이입도 사전적 의미조차 모르는 무지몽매한 생후 25년의 어린이가 올립니다.

'No pain, No gain과 No pay, No gain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Profile
holypsy
글쓴이
2009.05.12 16:31
잘 생긴것도, 돈이 많은 것도, 모든 것들이 능력이다
라는 말에 더욱 노력하게됩니다.
전 아직 그 모든 것들이 없거든요 ㅎㅎ
jegwon
2009.05.12 18:31
꼭 잘되실껍니다 화이팅!
meeker
2009.05.13 02:54
Good lu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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