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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반일 드라마 경성 크리쳐 1화 감상 

책사풍후 책사풍후
2024년 03월 22일 16시 02분 16초 34547 2 1

한국의 반일 드라마 경성 크리쳐 1화 감상 

의열단.jpg

 

한국의 반일 드라마 경성 크리쳐 1화 감상 :

경성 크리쳐 1화 감상 : 731부대 나옴. 731부대가 조선 여자들 납치해와서 실험했다는데 실제론 중국 공산당이랑 조선 공산당 포로들이다.

731부대 당시에 만주에 독립군은 이미 사라진지 오래.

그리고 '장태상'이 나오는데 '장택상'에서 ㄱ 글자만 떼냄. 이승만 정권의 수도경찰청장 한 사람인데 일제시대에 부자였고 도자기 수집했고 임시정부랑도 연락이 닿던 사람인데 일본 경찰이 요주의 감시 인물로 선정하고 2차례 잡아넣기도 했지만 완전히 조져버리지는 않음.

그걸 이 드라마가 나름 고증을 하고있다

드라마 초반에 일본이 패전할거라는 뉴스들이 길거리에 뿌려지자 일본 경찰들이 몽둥이로 길거리 사람들을 두드려패고,

뉴스 제작 근원지를 토벌하는데

막 몽둥이로 후두려팬다

야인시대에서 묘사한 일본 경찰들보다 더 나쁘게 묘사함

야인시대 일본 경찰들은 그런 사건이 사전에 발생하지도 않게 예리하게 감시해서 사전에 싸그리 다 잡아넣는데

경성 크리쳐는 그냥 무조건 후두려 팸.

그리고 일본 경찰들이 문제 일으킨 조선인들을 끌고 와서 일본군 징집 명령서에 싸인하게하는데

전쟁 말기 패색이 짙어진 일본군이 징병령을 내려서

깡그리 징병했다고 하는데. 그냥 징병만 해놓고 전쟁터로 데려가지는 않은거 같다.

전쟁 끝난 후 돌아온 조선계 일본군은 자원병,학도병 둘로 나뉜다  학도병은 돈 있는 가문들의 자제들인데다 배운게 많아서 마르크스 사상에 매료된 애들이었고 숫자도 수천명에 불과하다고 한다

자원병은 학도병과는 달리 마을 농촌에서 조선인 지주들에게 천대받던 조선 소작농 청년들인데

이들은 신분 상승을 목적으로 자발적으로 일본군에 입대했고

학도병들은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어쩔수없이 일본군에 가야했다. (안 가면 "너 애국자 아니냐?" 이런 식의 분위기)

조선인들은 전쟁터도 아닌 곳으로 끌려가서 탄광에서 석탄이나 캐고 군함 만드는 노역이나 하는건 싫어했지만

전쟁터로 가는건 극렬히 싫어하는 분위기는 아니었던거같음

지금 한국의 군인에 대한 대우랑 일제시대 군인 대우는 다르다

해방 후 학도병들을 공산당들이 열심히 포섭한 것도

당시 군인의 사회적 위치나 대중들이 군인을 대하는 시선이 매우 높았기 때문에 공산당에게 학도병  즉 일본 군인 출신들은 이용 가치가 많았음

그리고 이시카와 경부인지 뭔지가 "근본 없는 조센징" 하며 장택상을 고문하며 마구 패는데

일본은 조선인을 일본인이랑 서로 혈통이 가까운 종족으로 봤는데 근본 없다고 욕할리는 없어보인다

뭐 내선일체 정책이 그냥 허울 뿐인거라면 모르겠지만 

일본식 성씨 이름을 사용할수있게 하는건 한편으론 제국 내에서 위치가 상승하는 거대한 기회인데

그걸 오늘날 한국은 민족말살정책이라고 뭐라 한다

민족의 정체성을 말살하는 정책은 맞지만

애초에 중국식 성씨 이름이고 개나 소나 김이박최인데

박씨 빼고는 그다지 특색도 없다

그리고 드라마 보는 동안 약간의 지루한 감이 있고,

한소희가 장택상 미행하다가 격투 벌이는건 한국 드라마에서 흔히 보이는 모습이라서 어찌 될지 다 뻔해보였고 손 발 오그라듬 

경성 크리쳐 이러면 조선 옛 괴물들과 바이러스 생체실험과의 관계를 다루는걸거같은 느낌이 든다

이왕 일본을 나쁘게 묘사할거면 레지던트 이블 엄브렐러 기업같은 느낌으로 다루면 재밌을텐데

드라마 만든 사람들이 카페에서 커피 마시며 뇌를 커피로 절여버린 탓인지 드라마 전체가 뭔가 찐득한 커피 냄새가 난다

계속 더 보긴 해보겠지만 나같으면 산해경 수신기 술이기 신이경 동국세시기 단재 신채호  레지던트 이블 성경 예언 정감록 격암유록 등등 가지고 올수 있는건 다 가져와서 혼합시킬텐데

장택상 고문하는데 10분 잡아먹고 한소희랑 장택상이 야밤 길거리 격투(손 발이 오그라드는 격투) 하는데 7분 날려먹고..., 

이 드라마가 필리핀에선 인기 있다. 그냥 한소희 외모 빨이다.

필리핀에서 인기 있는 것도 대단한거지만

미국,일본,유럽에서 스토리나 시나리오적으로 인기 있어야 성공한건데

경성 크리쳐가 올드보이나, 설국열차급 대작으로, 취급된다는 소리는 내 아직 듣지를 못했다.

이미 80년 전에 망하고 늙어서 다 죽고 없는 일본제국

의 장군들과 친일파들을 간악하고 추악한 정치적 목적으로 물어 뜯고 껌처럼 씹든 말든 재미라도 있어야하는데

일제시대에 괴물 좀비 매니아인 나에게조차 1화부터 지루하다는 감을 주면 

니므롯풍쿠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Profile
니형
-1
2024.03.22 17:15
좋은 감상평 고마워요 헤헤
Profile
책사풍후
글쓴이
1
2024.03.22 17:32
니형
ㅎ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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