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양대학교 연극영화학과 중급 영화 제작 워크숍 단편영화에서 노년의 여성 배우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제목 및 감독
- 모든 작은 몸 (가제), 박시원
장르
- 논픽션
러닝타임
- 10min 내외
촬영기간
- 5월 중 1회차, 협의 후 일자 조정 가능합니다
촬영장소
- 서울 내
페이
- 10만원, 협의 후 조정 가능합니다
기획 및 의도
-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각각 다른 연령대의 4명의 여성이 '몸'을 주제로 시를 쓰고, 이를 영화적 사운드를 입은 몽타주를 통해 시각화하고자 한다. 이 과정에서 여성의 몸의 성장과 노화, 몸과 관계 맺는 세상, 몸을 둘러싼 사회적 맥락을 탐구하고자 한다.
모집 배역 및 설명
- 노년의 여성, 아래 첨부된 시를 읽는 음성이 영화에 삽입될 예정이며, 시를 영상화하는 과정에서 촬영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지원 방법
- 이메일 지원
- 지원 양식: [모든작은몸] 이름/나이
- 프로필, 시를 읽는 음성
*아래의 시를 읽고, 음성 녹음을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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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때가 있다 갑자기
느닷없이 내 몸속을 물로 된 사람이 스윽 지나갈 때가
들어가선 못 빠져나와 안간힘 쓸 때가
핏줄기에 빗줄기가 섞여들어 졸졸졸 흘러내릴 때가
그러면 또 내가 그걸 못 견뎌서
내 몸속에서 춤추는 사람 천 명이 쏟아져 나온다
여름비가 오열하는 북처럼
춤추는 사람 천명을 때린다
격정적으로 때린다
숲의 천 그루 나무들이
전신으로 물방울 튀기며
쏴아쏴아 군무에 빠져 있다
그럴 때가 있다 갑자기
느닷없이 내가 내 몸속으로 깊이깊이 숨어들 때가
그러면 또 내가 그걸 못 견뎌서
몸속에서 북치는 사람 천 명이 쏟아져 나온다
그래도 아직 내 몸통 속에 갇힌
미친 멜로디가 다 풀리지 않았는지
눈물이 한 방울 간신히 몸 밖으로 떨어지고
세상의 모든 우물이 넘쳐 흐른다
광릉수목원 앞길 자동차들이 배처럼 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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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지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